숙소에서 시작!
야나가와를 가기전에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서 하카타역으로 갔다.
일본은 길을 가다보면 나무로 만든 조형물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
하카타역으로 가기 위해서 산책 겸 걸어서 텐진역으로 가다가 보인 조형물
걸어가다가 그냥 아카사카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하카타를 가지 않은 것에 후회를 하며 아침 공기와 출근하는 일본인을
보며 걸었다.
아침은 계란 밥으로 유명?한 우치노타마고에 먹으러갔다.
한국에서 계란 밥이라고 하면 계란 볶음밥을 생각할텐데, 진짜 계란과 밥을 준다.
일본에서 날계란에 밥을 비벼먹는다고 하길래 집에서 한번 만들어먹었는데, 도저히 비려서 못먹었던
어릴적 기억이 있어서 아침에 먹으러 갔다.
귀여운 달걀이 있는 간판이 반겨주는 우치노 타마고이다.
위치는 지하철역에 붙어있어서 하카타역에서 멀리 이동할 필요가 없다.
미리 어느정도 세팅을 한 상태에서 오면 따로 물어보지 않고 바로 계란 밥을 가져다준다.
일본 달걀은 우리나라와 품종이 달라서 그런지 전혀 비린맛이 없고 고소한? 맛이 났다.
먹는 방법은 계란을 빈 그릇에 넣어 충분히 섞은 다음 밥에 부어준다.
그리고 맛간장?을 입맛에 맞게 부어서 먹으면 된다.
앞서 말한 것처럼 전혀 비린 맛은 없었고 달달하고 생각보다 든든한 한끼였다.
가격은 490엔! 싼건 아니지만 일본 식당 가격 생각하면 비싼것도 아닌? 가격
밥을 먹고 다시 텐진역으로 이동해서 다자이후 야나가와 관광 티켓을 사러 갔다.
그런데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내가 알기론 티켓을 현장에서 현금으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걸로 알고있는데, 갑자기 lawson에서
무슨 기계를 사용해서 구매하라는 것이였다.....
내가 생각했던 시나리오가 아니여서 많이 당황하니 그쪽에서 안내원 아저씨 한분이 나와서 같이 구매하러 이동해주셨다.
ありがとう!!
발권기에서 영수증이 나오면 그걸 lawson 알바한테 주니 결제를 진행하고 종이를 나에게 줬다.
그것을 다시 티켓 구매처로 가져가니 다자이후 야나가와 티켓을 얻을 수 있었다.
받은 티켓을 가지고 역을 들어갈 때 역무원에게 티켓을 보여주니 들어가라고 해주었다.
그리고 목적지인 야나가와로 가는 열차는 3번 플랫폼에 있기 때문에 이동을 하니 바로 급행 열차가 왔다!
열차에는 Express라고 적혀있고 목적지가 Omuto라고 되어있었다.
자리는 생각보다 널널해서 조금 이동하니 빈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한 1시간? 정도 열차를 타고 이동하니 야나가와에 도착했다.
저기 문의 라고 적혀있는 곳에 티켓을 주니 첫 번째 승차권을 뜯고 다시 나에게 주었다.
그리고 바로 앞에 뱃놀이 하는 곳의 안내원분이 있으셨다. 그리고 운이 너무 좋게 곧 셔틀버스가 오니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이게 운이 좋은건지 아니면 열차 시간에 맞춰서 셔틀버스가 오는지는 모르겠다 ㅋㅋ....! 아마 후자?
한국인이라고 이야기하니 한국어로 된 안내 종이를 받았다.
나는 올때도 셔틀버스를 탈 계획이니 시간을 잘 보고 이동할 계획이다.
후쿠오카에 가기 전 주에 눈 많이 왔다고 하고 갑자기 추워졌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막상 가니 날씨가 너무 좋았다.
너무 춥지도 않고 적당히 시원한 느낌? 관광하기에는 최고의 날씨였다.
셔틀버스를 타고 한 5분? 정도 후에 승강장에 도착했다.
겨울이라서 코타츠를 설치했다고 하는데, 2월부터는 날이 풀려서 치울 계획이라고 했다.
배를 타는 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인데, 노를 저으시는 분이 중간중간 노래도 불러주시고 영어로 설명을 해주시기도 했다.
큰 배를 사진에 보이는 터널로 쉽게 들어가는 것을 보니 대단한 체력이라고 생각했다.
나이는 한 50~60대 정도로 보였는데, 이것이 장인?!
지역 주민이 사는 곳에 이런 강이 있어서 중간중간 일본인의 집도 구경?하고 귀여운 강아지들이 있었다.
1시간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서 다리가 저리긴 했지만 여유를 느끼며 일본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 가족이나 친구랑 오면 한번더 갈 생각이 있을 정도!
배에서 내려서 점심을 먹기 위해서 근처 식당가로 이동했다.
야나가와에는 민물에 장어가 사는데, 내가 배를 타고 지나갔던 강에도 장어가 산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장어 가계가 많았고 나도 장어를 먹으러 이동했다.
일본은 나즈막한 건물이 많아서 길을 걸으면 마음이 푸근해지는 느낌이 있다.
길을 따라 가다보면 내가 알아둔 장어집에 도착했다.
장어 덮밥 외에 여러가지 사이드가 나오는 메뉴도 있었지만 나는 장어 덮밥만 먹으면 되기 때문에 장어 덮만 주문했다.
가격은 3100엔으로 생각보다 가격이 있었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한번쯤은 먹어줘야지!
역시 생맥주는 빠질 수 없지...
일본에 와서 생맥주를 이렇게 시키다보니 생각난 의문이 한국과 달리 신분증 검사를 하지 않는데, 미성년자 친구들도
은근슬쩍 달라고 하면 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이런 문화까지는 몰라서 갑자기 궁금하긴 했다. 하지만 나는 성인이니 상관없지!
장어도 장어인데, ( 사진은 장어 중심 ) 나는 밥이 너무 맛있었다.
간이 너무 잘 되어 있고 찰진 밥이였는데, 장어를 적게 준게 아쉬웠지만 밥이 너무 맛있어서 참았다.
밥을 다먹고 셔틀버스 승강장으로 느긋하게 걸어가니 앞에 사람이 많이 있었다.
분명 내가 배를 탈 때는 사람이 그렇게 많이 없었는데, 어디서 이 많은 사람들이 나왔지는지 ....
셔틀버스를 타고 다자이후를 가기 위해서 야나가와 역으로 이동했다.
텐진 방향으로 열차가 오길 기다리다가 열차를 타고 후쓰카이치역으로 이동했다.
다자이후로 가기 위해서는 후쓰카이치역에서 환승을 한번 해야한다.
역에 도착하면 다자이후 방면 환승이라고 안내가 나와있다.
안내를 따라 올라가서 이동하면 다자이후 방면 승강장 안내 표지판이 나온다.
안내 표지판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 이런 부분이 많아서 한국에서 일본으로 여행을 오는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후쓰카이치역에서 다자이후로 가는 열차가 마침 도착해서 호다닥 열차를 타고 다자이후로 이동했다.
다자이후를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19년도에 후쿠오카를 갔을 때 갔고 이번이 두번째이다.
다자이후가 특별해서 간다기 보다는 겸사겸사? 들르는 느낌으로 가는 것 같다.
내가 공부에 뜻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학업과 관련된 신사도 있고 앞에 구경할 가계도 있기 때문에
한번쯤은 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10분 정도 열차를 타면 다자이후 역으로 도착하는 것 같다.
역시 후쿠오카의 이름있는 관광지답게 사람이 많았다.
느긋하게 거리를 구경했다.
일본은 관광지를 잘 꾸미는 것 같다. 지진 등의 문제로 건물을 높이지 않는 것도 있겠지만
나즈막한 건물이 많아서 답답한 느낌이 없어서 좋았다.
다자이후 하면 또 메화찹살떡 아니겠나 싶어서 하나 샀다.
맛은 뭐 그냥 찹살떡에 안에 팥이 있는게 다라 특별한 맛은 없었지만 기념으로 하나정도 샀다.
찹살떡인 이유는 우리나라 수험생에게 선물하는 찹살떡과 같은 의미가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학문의 신이니...
다자이후의 또다른 마스코트 소 동상
입구에 대표적인 소 동상이 있는데, 입구 말고도 안으로 들어가면 소 동상이 몇개 더 있다.
나야 시험 칠 것도 없으니 그냥 구경만 했는데 쓰다듬는 사람이 많았다.
입구쪽은 뭐 대표적이니 줄까지 서서 사진을 찍는 명소
다자이후는 내부에 정원도 잘 꾸며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그런데 신사는 내가 갔을 때 공사중이여서 일부분만 볼 수 있었다.
옛날 오사카 여행갔다가 청수사를 갔을 때도 갈때 하필이면 공사를 해서 제대로 못봤던 아쉬움이 생각난다.
특이한 컨셉으로 유명한 다자이후 스타벅스
나는 커피를 좋아하지 않아서 사먹진 않았는데, 안에는 사람이 엉청 많고 앞에서 사진 찍는 사람도 많았다.
그리고 내려가는 길에 지브리 기념품샵에도 들렀다.
다자이후와 지브리가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있었다.
커다란 인형이 반겨주며 내부에는 귀여운 굿즈들이 많았다.
오르골도 있었는데, 사고 싶었지만 이쁜 쓰레기가 될 것 같아서 참았다.
다시 텐진으로 돌아와서 하루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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