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을 작성하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계획 없이 무계획으로 한번 여행을 다녀보려고 하나도 짜지 않았다.
( 사실 오사카 맥주공장 예약을 못해서 일정을 짜기 싫었다는... )
지금부터 1일차 일정을 공유하려고 한다!!!!
전날에 비가와서 혹시라도 비행기가 뜨지 못하는 게 아닐까란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도 비가 오지 않았다.
하필 장마 기간에 일본여행을 계획해서 일주일 전부터 괜히 걱정을 했었다.
무사히 일본에 도착하고 바로 입국 수속을 위해서 발을 움직였다.
한국에서 오는 비행기는 제 2 공항(?)에 도착하기 때문에 지하철같은걸 타고 제 1 공항으로 이동해야 한다.
지하철 타는 곳에 도착하고 2분~ 3분정도 기다리니 열차가 왔다.
가능한 앞에서 타면 내렸을 때 에스컬레이터와 가까워서 조금 더 빨리 입국 심사장으로 갈 수 있다.
후쿠오카 여행을 갔을 때 입국 수속하는 줄이 너무 길어서 불편했던 경험이 있어 괜히 빨리 가려고
2번째 칸에 타서 갔는데 수화물이 늦게 나와서 큰 의미가 없었다 ㅋㅋ....
그리고 오사카 공항은 커서 그런지 입국 심사를 위해서 특별하게 기다리지도 않았다.
미리 비짓제팬을 통해서 등록을 해서 QR 코드를 통해 바로바로 통과가 가능했다.
제 1 공항 1층에서 오사카 주유 패스를 받을 수 있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 난바역에서 교환을 할 생각을 하고
바로 티켓을 사려고 갔다.
빨간 곳이 난카이 전철 표 사는 곳이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파란색 라인에 줄을 서서 표를 사려고 했더니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표만 팔아서 당황했다.
다행히 안내를 해주시는 분께 난바역을 가려고 한다고 하니 미안하다며 빨간 라인에 줄을 서서 사야한다고 하더라...
일본은 참 이런 부분이 좋은 것 같다.
전혀 미안하지 않을 상황이지만 이런 사과를 들으니 잘못 줄을 서서 짜증이 나는게 사라졌다.
짜증을 안내원분께 푸는 것은 당연히 문제가 있지만 이런 말 한마디를 들으니 혼자 풀 짜증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
( 아리가또 ! )
어쩃든 표를 사고 바로 뒤에 있는 난카이 전철을 타고 난바로 이동했다.
라피트? 리피트를 타고 가면 더 빨리 갈 수 있지만 시간차이는 10분차이이고
굳이 더 빠르게 갈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난카이 전철을 타고 출발했다.
난바역에 도착하면 역에서도 주유 패스를 구매할 수 있지만 이곳 역시 줄이 꽤 있었다.
개인적으로 줄서는 것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 난바역에서 나와서 바로 앞에있는 에드온에 가서 주유패스를 교환했다.
굳이 난바역이나 국제 공항에서 교환하지 않고 에드온으로 가면 위 사진과 같이 주유패스를 교환해주시는데
사람이 없어서 편하게 교환할 수 있었다.
혹시라도 주유패스를 교환해야 한다면 교환 장소에 에드온 Watch 라고 되어 있는 곳에서 교환이 가능하다면
이곳에서 교환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유패스를 교환하고 숙소에 가기 전 점심을 먹기 위해서 카레집에 갔다.
구글에
New Daruni 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집이다.
나이가 있으신 사장님 부부가 운영하는 가게였다.
건물은 크지 않고 바 석으로 8자리 정도 있는 가게였다.
돈카츠 카레를 주문하고 바로 나왔다.
막 엉청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맛있는 카레였다.
사실 정말 맛있다고 느낄만한 카레를 먹어본 적이 아직 한번도 없다 ㅋㅋ....
다시 방문할 의사는 없지만 그럭저럭 먹을만한? 카레였다.
사실 카레를 먹을 때 맥주를 한잔 시킬까 고민했는데 일본에 와서 첫 맥주는 이 아사히 수퍼 드라이를 먹으려고
참고 숙소 근처 편의점에서 사서 한잔 마셨다.
뚜껑을 따니 바로 거품이 나오면서 마시니 엉청 시원했다.
근데 솔직히 맛은 일반 맥주캔과 크게 차이를 못느껴서 실망했다 ㅋㅋ
숙소는 이렇게 생겼다!
혼자 자는데 그렇게 좋은 숙소를 갈 생각은 없었고 보통 일본여행 가면 게스트하우스에서 잠을 자는데
이번에는 너무 더워서 중간중간 숙소에서 쉴 생각으로 가성비 호텔을 찾아서 예약했다.
방도 깔끔하고 매일 아침 방 청소도 해주니 너무 편하고 좋았다.
짐을 풀고 쉬다가 다시 오사카 시내 구경을 하려고 난바역으로 이동했다.
난바역 카페에서 엉청 시원해보이는 음료가 있길래 주문했다.
바로 오른쪽 위에 있는 사과 쥬스!
개인적으로 엉청 달달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림도 없지 엉청 새콤했다.
시큼한걸 잘 못먹는 나로써는 좋은 선택은 아니였다.
그래도 더운날 시원하긴 했으니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음료를 마시면서 일본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덴덴타운으로 갔다.
일본하면 역시 서브컬쳐가 아니겠는가?!
수많은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이 있었고 메이드 카페에 끌고가기 위해서 영업을 하는 분들도 있었다.
이곳은 내가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혼자간 곳이 오사카였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충격받은 곳이여서
이번에도 오게된 것이다.
그 당시에는 일본어를 하나도 할 줄 모르는데 메이드복을 입고 전단지를 주는 분이 말걸어서
이야기를 하다가 메이드 카페로 끌려갈뻔한 경험으로 나의 뇌에 박혀있는 곳이다.
사실 메이드 카페는 내가 일본어를 조금만 더 잘 했다면 한번쯤은 가보고 싶기도 한 곳이다.
엉청나게 비싸다고 하니깐 일본어를 할줄 모르는 상태에서 가면 돈만 날릴 것 같아서 아직 경험을 하지 못했다.
언젠간 도전해보겠다!
덴덴타운에서 찍은 고기 덮밥집이다.
따로 먹진 않았지만 여기가 첫 일본여행에서 첫끼로 먹은 식당이여서 아직도 있나 싶었는데 아직 있었다.
코로나에도 버티고 있다니 대단했다.
오사카 난바점에 있는 오우신 초밥이다.
일본에선 초밥을 엉청 많이 먹었는데 그중 제일 맛있었다.
원래는 회사 상사님께서 추천한 초밥집을 가려고 했는데 일본 여행객과 이야기를 하다가 이곳 초밥이 맛있다고 해서
분위기에 취해 이곳으로 왔다.
자리에 앉으면 테블릿으로 원하는 초밥을 주문할 수 있다.
한글도 지원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테이블 앞에 바로 횟감이 있고 앞에 마스터분들께서 주문을 하면 바로바로 썰어서
초밥을 만들어주신다.
회전 초밥집도 가성비로 좋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이런 초밥집이 괜히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처음에는 계란 초밥과 참치 뱃살을 시켰다.
개인적으로 계란 초밥을 엉청 좋아해서 초밥을 먹을 때 꼭 처음에는 계란 초밥을 시켜먹는다.
그리고 함께 주문한 참시 모시기 초밥!
둘다 입에서 살살 녹았다.
지금까지 먹은 참치 초밥 중 제일 맛있다고 장담할 수 있다.
그만큼 가격도 비싸다 !
이후 계란 초밥을 하나 더 시키고 우니 초밥과 단새우 초밥을 추가로 시키고 먹었다.
이렇게 먹고 숙소로 돌아가서 하루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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